청의 6호 (Blue Submarine No.6 / 靑の6號 / 1998년 작품) Ani&Man





1. 門


 

(아래가 붉은 눈의 뮤티오. 가운데의 남자가 하야미, 여자가 키노.)

청의 6호. (Blue Submarine No.6 / 靑の6號 / 1998년 작품)

 이것에 관한 정보보다는 이것이 남기는 메세지를 읽어보려고 한다.
 비록 내 시야에 어쩌지 못하는 현재의 한계는 있으나, 2014년 3월 22일에 본 청의 6호에 대한
글을 적고자 한다.




 이 글에는 작품내용이 포함된다.

되도록 청의 6호를 전부 본 후에

이 글을 보기를.









 (1) 開의 목차

 1) 가족을 잃은 증오, 허무, 공허.

 2) 세계와 자신에 대한 거부.

 3) 희생에 의한 삶, 생명. 남겨진 자.

 4) 생존을 위해 싸우는 자들.

 5) 구호함.

 6) 구호받음.

 7) 의문.

 8) 믿음, 대화

 9) 증오의 침식

 10) 바다로 돌아가는 베르그. 그를 맞이하는 뮤티오. 죽어서 바다에 안치되는 다이크. 

 11) 죽임으로써 단죄. 악하였으나 인간이였다





2. 開


 1) 가족을 잃은 증오, 허무, 공허.



 과학자인 존 다이크는 어딘가의 내전에 의해 가족을 전부 잃었다.
스스로 자문하며 이유를 구하였으나 남는 것은 증오와 허무, 공허였다.
그는 어인들을 만들고 땅을 수몰시켜 인류에게 질문한다.
"증오의 대상을 없애면, 증오는 사라지는가?"

변화를 바라며.


 2) 세계와 자신에 대한 거부.

 인류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수단이며 어인-적의 멸종과 존 다이크의 사망을 이끌어낼
계획인 구시대의 유물 '핵폭탄'.

사실은 핵폭탄의 폭발로 완성되는 것은 인류의 멸종이다.
그것이 지구의 완전 수몰의 마지막 단계이기 때문에.

 그러나 그가 준비한 장치는 증오의 연쇄 작용을 끊기 위한 인생 마지막 작품이였다.
'증오의 끝은 공멸(共滅)'임을 깨닫게 하므로서 살생을 멈추고 대화를 통해 다른 종족인 두 생명체가
이해, 배려, 공생하게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궁극적으로는 인류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바다의 생명체는 존 다이크의 질문 그 자체이며 이러한 수단으로부터 비롯된 깨닮음의 유도,
즉 존 다이크가 원하는 것은 인류 스스로의 구원인 셈이다.

 그러나 10억에 가까운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행동이 자신의 가족이 죽은 일과 제대로 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식으로 정의하는 것은 자신의 살인행위를 정당화 시키기 위한 죄책감 덜기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그는 가족이 사라짐과 동시에 자신의 죽음 또한 결정하였으며 진정한 목적인 세계의 변화를 꿈꾸며
남극에서 하염없이 기다린다.

 3) 희생에 의한 삶, 생명. 남겨진 자.


 하야미. 그는 군법을 어기고 동료인 카츠마를 위해 존 다이크에게 가다가 적함에 의해 침몰, 과정에서
자신만 살아 돌아와 동료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는 인물이다.


진실에 어쨌던지 간에 세상은 결과만 보고 있기 때문에 하야미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자신이 죽이지 않았음을 변명하고 있을 뿐이다.

 남극 깊숙한 곳에 가라앉아서 서서히 썩어갈 동료를 생각하며 그러는 지는 모르겠으나,
그는 군인을 그만두고 바다 밑바닥에 있는 잔해들을 인양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동료는 수인으로서 청의 6호에 버젓히 살아있다.
존 다이크와의 결착을 위해.

 4) 생존을 위해 싸우는 자들.


 핵폭탄을 날리려는 전쟁의 막바지. 청의 6호는 하야미를 찾는다.
아마 수인화된 동료도 찾은 겸 겸사겸사 하야미도 끌어들일 작정이였던 것 같다.
마음씨 좋게도 그를 믿는, 함장이 마련한 그런 자리였을까?




갑자기 적의 기함인 '유령선'(인류의 잠수함과 비슷하다.)이 다가와 '거미'를 출격시키고,
하야미와 키노 등은 거미를 요격, 그 안에 있던 바다 생명체인 뮤티오를 만난다.



 5) 구호함.



 부서진 거미의 잔해 중 조종석이 지상으로 튕겨져 나가고, 그 안에서 뮤티오가 뽑혀져 나온다.



뭍에서는 숨을 쉬지 못해서 일까? 공기중에 노출된 뮤티오는 굉장히 괴로워하며 경련한다. 지느러미보소 ㄷㄷ


 적임이 분명한데, 하야미는 그 붉은 눈의 뮤티오를 물이 있는 곳까지 옮겨준다.

아마 죽었다고 생각한 동료가 떠올라 그랬을 터이다.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은 도움을 받았을 뿐, 보답하지 못하였다. 구해주지 못하였다.
그런 죄책감이 그가 비슷한 상황에 처한 뮤티오를 구하게 만든 것.
(카츠미는 인간이 숨쉴 수 없는 바다에서, 뮤티오는 숨쉴 수 없는 지상에서.)
물론 뮤티오의 처지나 뒷일을 생각치 않고 구해줬으나, 다행히 잘못은 아니였다. 결과가 좋았으니까.


하지만 사정을 모르는 키노는 적을 왜 살려주냐며 이해하지 못한다.
(18살에 대위. 어린 나이에도 전쟁에 참여해야 할만큼 사람수가 부족하다.)



 6) 구호받음.


 청의 6호에서 카츠미의 생환을 알게 되었으나 이어지는 전투로 유령선에 의해 바다에 조난당한 하야미.


 그러나 이번에는 자신이 구해줬던 뮤티오에 의해 구출된다.
뿐만아니라 그를 꽤나 큰 잔해 위로 데리고와 머물게 하고

물고기를 잡아다 식량으로도 준다.오...부러워 죽겄네!
(그와중에 '(그 물고기)너희 동료인데 괜찮아?' 물어보는 센스ㅋ)

 그는 카츠마를 떠올리며, '항상 바다에서는 도움만 받는군...'라고 생각한다.



 7) 의문.



 그 후 청새치를 닮은 어인들과 파란 눈의 뮤티오에게 둘러싸여 위기에 처한 하야미.


붉은 눈의 뮤티오가 호소하지만 묵살되고 애니메이션이 엔딩될 위기에 처하자...

갑자기 튀어나온 '붉은 머리'라는 별명의 무스카에 의해 살게 된다.



 이상하게 무스카와도, 뮤티오와도 어느정도 대화할 수 있게 된 하야미. 붉은 눈의 뮤티오가 하야미를 구하는 과정에서
그를 자신이 만들어낸 어떤 고치-_-?에 넣어 숨을 쉴 수 있게 하는데, 아마 그런 일련의 과정 속에서
탄생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붉은 머리는 가장 처음에 만들어진 무스카들 중 하나로, 많은 살생과 파괴 속에서 의문을 갖고 있었다.

'자신들 종족에게 주어진 높은 지능은 무슨 의미인가?'

어인들은 존 다이크가 만들어낸 지적 생명체. 즉 언어가 있고, 공동체를 이루며, 문화가 있는 지적 생명체였던 것이다.
(물론 창조적인 면보다는 인류의 문화에서 뻗어나온 가지이다. 아무것도 적혀져 있지 않은 책을 보고있는
어인들이나, 종족의 죽음에 의식을 치루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이 모든게 존 다이크가 던지는 시험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하야미는 카츠미와 함께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존 다이크와 대화를 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8) 믿음, 대화.

 6호 함장과 카츠미의 도움으로 존 다이크 앞에 선 키노와 하야미.

 키노는 존 다이크에게 증오를 드러내며 그를 죽이고 싶어한다.

 역시 이대로라면 자신이 바라던 변화는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예측한 존 다이크는
자신이 준비한 장치를 보여준다.


 
하야미는 그를 죽이더라도 증오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키노를 말리는데,

이에 존 다이크는 하야미에게 지금 남극의 상태를 알리기 위한 열매를 전달하며
어인들과 인류는 대화할 수 있으며, 겁낼게 없다고, 원하기만 한다면 평화는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로써 그가 원한 모든 것을 알게된 하야미. 그러나 마무리는 지어야 한다.
존 다이크는 가족이 죽었을 때 자신 또한 죽었다고 말하며 간접적으로 자신을 죽여달라고 한다.

그 후 장면은 키노가 청의 6회에 연락하는 씬에서 존 다이크가 들것에 실려 천에 덮힌 채로 어인들에 의해
바다로 향하는 씬으로 넘어간다. 하야미가 그를 쏜 장면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를 죽인 것은 하야미인 듯 싶다.

해변에 앉아 청의 6호를 기다리며 하야미와 키노. 물에 가라앉은 총이 확대된다.
더이상의 살생은 거부하고 대화를 택한 하야미를 상징하는 듯 싶다.


 9) 증오의 침식


 이 때 유령선이 침몰하면서 커다란 부상을 입은 베르그가 죽은 존 다이크를 발견하고 오열한다.
그리고선 해변에 있던 하야미를 보자 인류에 대한 증오를 유감없이 드러내며 그에게 주먹질을 한다.
하야미가 그에게 존 다이크는 대화하기를 원했다고 전달하려 애쓰지만 증오에 휩싸인 베르그는
이를 무시하며 계속해서 그를 때려 결국 목숨이 위험한 상황.

키노가 말려보지만 끄덕도 하지 않던 베르그가 순간 하야미를 조르던 손에 힘을 푸는데,

그것은 키노가 지르던 절박한 목소리와 뺨을 타고 흐르던 눈물 때문이었다.


아버지라고 부르던 존 다이크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는 자신과 키노의 모습이 겹치기 때문이였을까.

키노의 눈물을 손가락으로 훔쳐 혀에 가져다 대는 베르그. 이상하게도 소금물 맛이 난다.
키노와 자신 사이에 동질감을 찾은 베르그가 일까?

그렇지만 역시 인류를 믿지 못하는 그다. 지금까지의 전쟁에서 인류는 자신들을 미워하고 죽여왔으며
게다가 마침내 존 다이크마저 죽여버렸다. 그의 유지는 '대화하라'였지만 그에 대한 사랑이
베르그의 마음 속에서 오히려 갈등을 낳은 것. 유지를 받들어 대화를 해야하지만 동시에 그를 죽인 인류를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이다.

 10) 바다로 돌아가는 베르그. 그를 맞이하는 뮤티오.

죽어서 바다에 안치되는 다이크.


 결국 베르그는 존 다이크의 유언 때문에 하야미를 죽이지도 못하지만 존 다이크를 죽인 그에 대한 증오때문에
대화 또한 하지 않는다.


 그에게 인간의 말을 가능케 하던 목에 부착된 기계를 간신히 부셔버리고


망가진 몸을 이끌며 비틀비틀 바다로 향한다.

붉은 눈의 뮤티오가 베르그를 받아들이며




슬픈 눈동자로 하야미를 나지막하게 부른다.




 

존 다이크를 옮기는 어인들은 바다 속 밑바닥으로 걸어 들어가며 그를 인도한다.



 11) 죽임으로써 단죄. 악하였으나 인간이였다.


 이유야 어찌되었든 간에 존 다이크는 10억명에 달하는 사람을 죽인 인간이다. 아무것도 모른채로 그를 죽였다면
이렇게까지 괴롭지는 않았겠지만,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알게된 하야미로써는
단순히 편한 마음을 가질 순 없다.

 존 다이크를 자신에게 익숙한 물 밑이 아닌, 지상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며 총으로 쏴 죽인 하야미.
온 몸을 떨며 괴로워 하는 하야미를 키노가 그를 감싸 안으며 청의 6호가 끝난다.



3. 閉

 청
의 6호는 증오와 복수는 끊이지 않아 공멸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며

공생을 위해서는 무기가 아닌 대화가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그렇지만 전쟁이라는 수단을 취함으로써 악감정은 늘어났고

핵미사일을 쓰지 않으면 공멸하지는 않는다지만 다른 방법은 얼마든지 있으니

비현실적이고 용납되지 않을 방법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하지 못했다.

 '원하기만 한다면'이라는 대사가 반복해서 나오는데,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

안타깝다. 꿈은 이루어진....가?

 그러나 뜬구름 잡는 이야기라서 좋다. 애니메이션이 왜 애니메이션이냐?

왠지 나이들어서 궁상맞은 생각하는 것밖에 더 되지는 않지만

꿈꿀 수 있어서 보는 동안 행복할 수 있었다...


* 진짜 후기

동물의 왕국
동물의 왕국2
요시!

사진 출처도 다 적고 그랬으면(한두개 정도..:< ) 좋겠지만 작성하는 것만으로 의자에서 한번도 안일어나고
7시간이나 보내다 보니 머리가 멍하네요-_-...
죄송합니다 ㅠㅠ
만들고 나서 떠올리기 이힣잏

흠.. 아직도 작중에 바다가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정의내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여러가지 뜻이 있어서 그렇겠죠 뭐..
저에게 있어선 바다는 평화와 가족, 고향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바다는 여러가지를 둘러싸고선 모두를 받아들이고 있으니까요.

워.. 저녁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대장정이였네요...

다음 글은 뮤티오 컬렉션 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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